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 발표, 대학입학 사정관들 "AP성적 가장 중요
2011.06.21 10:46
대학입학 사정관들은 학생들의 지원서를 검토할 때 AP나 IB 등 대학 수준의 학과목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학 관계자 모임인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NACAC)가 최근 발표한 '2010 대학입학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입학 관계자의 86.5%는 '대학 준비 학과목 성적'이 학생 평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표 참조> '보통 중요하다'는 응답(11.5%)을 더하면 98%로 거의 모든 입학 담당자들이 이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 특히 공립(89.9%).사립(85.3%)대학 구분 없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 항목은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1993년 이후 80% 전후의 비율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 결과는 역대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AP(Advanced Placement)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등은 고교에서 행해지는 대학 수준의 교과과정 가운데 하나다. 두번째로는 70.8%를 차지한 고등학교 기간 동안의 '수강과목 난이도'가 차지했다. 이는 학생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교과과정 구성을 얼마나 잘 했는지를 보는 것. 이와 함께 SAT나 ACT 등 대학수학능력평가 성적이 57.8%로 뒤를 이었고 고교 성적(GPA?45.6%)과 에세이(26.4%) 등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 집필진인 데이비드 호킨스 조사.공공정책 디렉터는 "입학 관계자들은 고교 성적 가운데에서도 특히 대학 준비 과목 수강이 대학에서의 성공 여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충실히 마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대학 졸업률이 높다. 이번 결과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지원 학생의 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20.7%로 상위 항목에 들어 있다는 점. 이 항목은 2003년 7%였던 것이 올해에는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호킨스 디렉터는 "대학에서 학생이 직접 방문을 하거나 입학 관계자와 만났던 것을 에세이 등에 포함하는 것을 점점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937년 설립된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는 전국 대학의 입학상담가.사정관 재정담당관 등 입학 관계자 1만1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대입 관련 대표 기관이다. 매년 연례 대입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번 자료는 2009학년도에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